정수기·셀폰업체, 기존고객 상대 마케팅 불꽃

‘입소문 마케팅 효과 괜찮네요.’
고객의 입 선전을 이용, 매출을 올리는 마케팅이 인기다. 기존 고객이 새 고객을 소개할 경우 다양한 베니핏을 제공, 시장을 넓혀가는 전략이다.
정수기 렌탈 업체들의 경우 고객들의 ‘리퍼’(refer)를 판촉책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존 고객들의 ‘홍보’가 신규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인 최대 정수기 렌탈업체 ‘아쿠아 라이프’는 초창기부터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리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새 고객 소개시 한달 무료 렌탈 혹은 정수기 필터 교체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업체의 세라 이씨는 “신규 어카운트의 절반이 기존 고객의 소개”라며 “특히 프로모션 기간에는 리퍼가 2배 이상 치솟는다”고 설명했다.
셀폰업소들도 리퍼를 적극 활용하는 업종 중 하나. 버라이즌 공인딜러의 경우 신규 고객을 데려오면 회사차원에서 25달러의 크레딧을 준다. ‘선텔레콤’의 수 정씨는 “단골들의 권유로 셀폰을 구입하는 한인 수도 증가세”라고 말했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들도 연중 리퍼 마케팅을 실시한다.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팍 라브레아’의 경우 테넌트가 새 입주자를 소개하면 200-5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이해광 기자>haek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