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춘계청소년 농구리그에 참석했던 이상훈(파크뷰고교·11학년)군은 경기도중 다리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4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워낙 운동을 좋아해 250파운드가 넘는 거구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종횡무진 뛰어다녔던 이 군이지만 다리뼈에 철심을 박는 수술 이후 당분간은 뛸 수가 없게 됐다. 게다가 우체국에 근무하는 어머니의 보험 외에는 치료비
혜택을 받을 방법조차 없어 병원비도 부담으로 남게 됐다.
청소년 농구리그를 비롯해 골프, 테니스, 볼링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준비중인 아틀란타 한인청소년센터는 경기도중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학생이 코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 데 이어 올해도 다리에 골절상을 당한 학생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미국 학교나 단체들은 시합전 학생들의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사고에 대비해 본인이 일체의 책임을 진다는 동의서를 받고 있습니다. 권요한 회장은 대회 운영과 관련 일반적인 방법을 설명하며 20일 집행부 모임에서 보험 가입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한시적으로 유효한 보험 가입을 고려하게 됐다며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학부모들을 고려해 부담이 되더라도 안전장치를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센터와 보험문제를 협의중인 씨엔에이 보험사의 장안나 에이전트는 청소년 단체는 물론이고 한인단체가 행사를 진행할 때 행사의 성격 및 규모, 참가인원, 진행시간 등에 따라 적절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며 특히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는 한번쯤 보험가입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황재원 기자>
사진- 영락장로교회 신현국 목사는 18일 한국학교 돕기 테니스 대회에 참가해 이상훈군 치료비에 써달라며 청소년센터 권요한 회장에게 성금 1,000달러를 전달했다. 권회장은 내달 2일 있을 춘계리그 시상식장에서 영락장로교회의 1,000달러를 포함해 모아진 성금을 이상훈군 모친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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