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을 대표한 잔 케리 대통령 후보가 대선자금모금운동 참석 차 아틀란타를 방문, 이라크 전쟁과 관련한 외교정책 및 경기불황을 놓고 공화당 부시 대통령을 실낱이 비난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잔 케리를 위한 대선자금운동이 지난 19일 하오 아틀란타 다운타운 내 하얏트 레이전시 호텔에서 개최돼 1,000명으로 제안된 민주당 지지자들 및 관계자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속에 진행돼 총 1백만달러의 모금자금이 걷혀졌다.
현 아틀란타 셜리 프랭클린 시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이날 대회에는 전 조지아 맥스 클리랜드 상원의원을 비롯해 조지아 마이클 떠몬드 노동청장 등 민주당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케리후보를 지지했으며 현재 케리후보 재정담당 한인 릭 리 부의장도 자리에 함께 했다.
이외에도 아시안을 대표해 아틀란타 거주 민수종 민주당원을 포함, LA, 뎀버, 필라델피아 등 원근각지에서 20여 명이 한인이 참석해 모임에 함께 했다. 케리후보의 연설 직전에는 지난 베트남전에 케리후보와 함께 참전해 생사고락을 같이한 바 있는 전 조지아 맥스 클리랜드 상원의원이 전쟁으로 팔다리를 잃어 휠체어에 의지한 체 무대에 올라 참석자들로 하여금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잠시 후 클리랜드 전 상원의원은 그 옛날 국가를 위해 많은 미국 젊은이들이 목숨을 걸고 월남전에 참전했다고 전제하고 그 처참했던 전쟁터에는 오늘의 주인공인 케리후보와 내가 있었지만 부시 대통령은 없었다고 지적하며 케리후보를 치켜세웠다.
한편 클리랜드 전 상원의원의 소개 후에 무대에 오른 잔 케리 후보는 연설을 통해 지난 3년동안 부시 행정부는 우리가 대공황이후 가장많은 일자리 손실을 겪고 있을 때 방관했다며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가 부시 대통령과 함께 모든류의 경제계획을 통과 시켜왔지만 지금까지 눈이 뛸만한 성과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케리후보는 이라크 전쟁과 관련, 현 부시정권이 외교정책에 있어 확연히 실패했음이 명백하다며 전쟁에 참전해 경험한 본인의 경험으로는 현 이라크와의 전쟁은 전쟁을 모르는 부시의 완벽한 실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 한인 중 콜로라도에서 모임을 위해 방문한 정기수씨는 미국 정치를 잘알고 있다 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까지 민주당이 소수민족을 위한 정책들을 끊임없이 펼쳐온 것을 고려해 민주당을 지지키로 결정해 이렇게 멀리서 오게됐다고 밝혔다.
또한 모임에 참가한 다수 한인들의 경우에도 소수민족을 위해 각종 정책들을 선보인 민주당에 마음이 쏠린다고 대답했다.
케리 후보는 지난 주말 플로리다 대회에서 거둬들인 1백만달러에 이어 또다른 1백만 달러를 이번 아틀란타 모임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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