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아틀란타로 예정됐던 전 세계 한민족 축구대회 개최가 무산 될 것이 확실시 되고있다.
조지아 대한체육회 차승호 회장은 지난 20일 하오 본보와 같은 전화인터뷰에서 운영예산확보 미비 및 각 국의 참가여부 불투명으로 인해 아틀란타 개최 예정이던 세계 한민족 축구대회가 사실상 무산위기에 있다고 밝혔다.
조지아 대한체육회는 세계 한민족 축구대회 개최건과 관련한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대회 총 예산을 50만달로 책정한 것과 이중 약 20만 달러 경비를 자체충당 할 것을 설명한바 있다.
이후 지난 4일 한인회관에서 열린 협회 정기총회에서 차승호 회장은 현재 어려운 경기를 감안해 대회운영예산을 대폭 축소하게됐다고 말한 데 이어 예상외로 부족한 운영예산 확보가 어려워 재미 대한체육회를 통해 본국정부에 지원을 호소할 계획임을 언급했었다.
그러나 얼마 전 본국을 방문해 대한체육회 이연택 회장을 접견하고 돌아온 재미대한체육회 김남권 회장이 20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세계대회에 대해서 대한체육회가 관심은 있으나 재정적 지원은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들었다며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세계 한민족 축구대회와 관련해 미주 축구협회 김효치 회장은 이번 축구대회는 자금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조지아 대한체육회는 이미 축소 책정된 총 예산 10만달러 중 3분의 1의 예산확보에도 실패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재정적으로 힘들 경우, 빠른 시일 내에 대회개최 무산과 개최지 이전을 놓고 양자택일을 해야할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서 해외원정경기를 한번도 가져 본적 없는 일본,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지 참가팀들은 많은 기대와 설레임으로 이번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1년여 기간동안 준비해온 것으로 안다며 이들을 위해서라도 무산보다는 개최장소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지난 20일 하오 차승호 회장은 어떻게든 이번 대회를 개최해보려 노력했지만 결국 힘들 것으로 판단해 조금 전 시카고 대한체육회 장정현 회장에게 전화를 통해 아틀란타를 대신해 시카고에서 대회를 개최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카고 대한체육회는 20일 밤 이번 대회 개최여부를 놓고 회원들 간 긴급 모임을 갖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어쨌든 늦어도 이번주 안에 축구대회를 위한 개최지 이전과 대회무산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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