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 피부·순수미소 숲속요정 변신
수채화 같은 웰빙 음료 CF 촬영
‘장금’도 웰빙을 택했다!
‘대장금’ 이영애가 수채화 같은 한 편의 CF속에서 웰빙 느낌의 이미지를 그려내 눈길을 끌고 있다.
다름아닌 최근 전파를 타기 시작한 웅진식품의 새 패밀리 브랜드 TV CF ‘자연은’이 그것이다. 그녀는 유채꽃이 만발한 제주에서 보여준 ‘대장금’ 엔딩신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을 이끌고 자연 속으로 들어간다. 물론 느리게 느리게.
이영애는 순백의 배경과 자연 그대로를 담아놓은 과일나무를 배경으로 숲속의 요정처럼 등장해 과일나무를 바라보며 수줍게 미소짓는다. 그녀가 손 위에서 놀고 있는 무당벌레를 살짝 건드리자 힘차게 날아오른 무당벌레가 나뭇잎에 앉고 나뭇잎에 있던 물방울이 뚝 떨어진다. 이때 이영애의 나직한 목소리가 들린다. “사람아, 사람아. 벌레가 내게 놀러오는 것을 시기하지 마라. 그래야 자연이다.”
그녀가 무슨 ‘느림의 철학’이나 요즘 화두인 웰빙의 가치를 전하는 느낌이다. 바로 ‘대장금’에서 그려냈던 순수함과 자연의 섭리를 따라 응용할 줄 아는 지혜로운 이미지를 ‘현대판 웰빙’ 컨셉에 맞춰 표현한 셈이다.
현대인의 조급증을 경계하고 자연의 가르침을 통해 여유를 즐기라는, CF로 보는 ‘장금’의 모습이라고 할까. 특히 ‘장금’ 이영애를 내세운 ‘자연은’은 ‘90일 토마토’ ‘210일 제주감귤’ ‘790일 알로에’ 등과 같이 과채음료 시리즈 하나하나에 원재료가 완성되기까지의 적정 생육기간을 뜻하는 숫자를 브랜드 네이밍에 넣어 이채롭기도 하다.
이영애는 마치 자연과 한 모습이 된 듯 깨끗하고 맑은 CF 컨셉을 표현해 스태프로부터 찬사를 받았지만 상대역(?)이 자연이었던 만큼 연기는 어렵고 힘들었다는 전언이다.
이영애를 뺀 나머지 모든 배경은 별도의 CG와 촬영으로 편집 후 합성한 것이다. 따라서 이영애는 계속 판토마임 수준의 연기를 감독과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계속해야 했고 촬영 당일 아침에 시작된 촬영은 오후 10시가 되어서야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영애는 특히 자신의 클로즈업 부분에서는 예뻐보이는 카메라 각도까지 귀띔, ‘완벽한 스타’의 모습을 각인시켰다는 후문이다.
이영애는 ‘대장금’ 종영 이후 ‘대장금’팀과 함께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포상휴가를 다녀온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윤정 anemone@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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