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학교에서는 두 번째로 한국어를 정식 제2외국어 과목으로 개설한 브롱스 과학고의 올 가을 한국어 과목 증설을 위해 한인사회의 후원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
퀸즈 우드사이드에 본부를 둔 `제이윈(대표 저스틴 김)’ 전자제품 제조·판매 전문업체에서 2004~05학년도 기간 중 필요한 3만6,000달러의 운영기금을 전액 후원키로 한데 이어 재미한인학교협의회(NAKS)의 이광호 회장도 교육에 필요한 일반 한국어 교과서를 수강생 전원에게 무료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필요시 SAT II 한국어 시험에 대비한 교재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브롱스 과학고 한인학부모회 이정희 회장은 한인사회의 후원에 감사하다. 하지만 한 해 운영기금을 확보한 것으로 만족하기보다 매년 반복되는 예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영구기금을 확보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현재 선택과목으로 책정돼 있는 한국어를 정식 제2외국어 필수과목으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장기적인 안목에서 공립학교내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도 보다 확고한 기금 마련이 절실하다는 것. 이를 위한 한인학부모회를 중심으로 꾸준한 후원금 모금 운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광호 회장은 수강생이 늘고 학부모들의 꾸준한 요구가 이어져 시교육국이 별도의 예산 지원을 약속할 때까지는 한인사회가 힘을 합쳐 과도기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롱스 과학고는 지난해 가을학기 중급 한국어 과목이 처음으로 개설된데 이어 오는 가을학기에는 고급반이 증설돼 2개 학급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한국어 교육은 임영미 교사가 맡고 있다. ▲후원문의: 718-372-5486/836-4304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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