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광규)은 전세계 한인회를 대상으로 ‘세계 한인회 홈페이지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재단측은 600여개에 달하는 전세계 한인회의 홈페이지 구축을 활성화하고 현지 동포들의 교류를 돕는 한편, 타국 거주 동포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대회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심사기준은 홈페이지의 활성화와 창의성, 디자인, 기술 등이며 수상 단체에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주어진다.
그러나 동남부 22개 한인회 중에서 웹사이트를 운영중인 곳은 차타누가 한인회www.chattanoogakorean.org> 한 곳 뿐으로 3년전 동남부 체전을 계기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역에서도 180여개 한인회 중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웹사이트는 10여개에 불과해 한인사회의 정보력이 다소 뒤쳐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한인회를 주도하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인터넷에 무지하고 컴퓨터 사용에도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메일 등의 효과적인 연락 매체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남부 6개주 한인회의 경우에도 합동 행사를 개최할 경우 아직도 우편메일이나 직접 만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어 사업추진이 느리고 힘겨운 상황이다. 차타누가 한인회 홈페이지를 제작한 차대만 테네시주 한인회 연합회장은 동남부 한인회 회장단 모임이 있을 때마다 이메일 사용과 웹사이트 제작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지만 장년층인 회장단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웠다며 특히 회장들의 임기가 2년이다 보니 인수인계가 어려워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차 회장은 동남부한인회 연합 홈페이지를 구축해 각 지역 한인회를 결속시키는 방안을 구상중이라며 예산문제와 제작인력이 확보되는 대로 홈페이지 구축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틀란타 한인회의 경우에도 조만간 홈페이지를 개설한다는 계획으로 차경호 부회장과 이혁 청년부장이 이 안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한차례 아틀란타 한인회 홈페이지를 제작한 바 있는 차 부회장은 한인회 활성화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웹 구축은 필수적이라며 현재 웹사이트 구축에 필요한 컨텐츠 제작이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한인회 홈페이지 경연대회 참가를 원하는 한인회는 내달 16일까지 재외동포재단에 접수해야 하며 접수 방법과 제출서류 등 자세한 문의는 재단 홈페이지(http://www.okf.or.kr)를 방문하거나 전화(82-2-3464-6267), e-메일(itd@okf.or.kr)로 문의할 수 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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