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찰대, 표식 없는 보통 차량으로 위반자 적발
단속 건수 1년 새 3배 증가
현재 33대, 연말까지 12대 추가
경찰 차량은 으레 울긋불긋한 경고등을 달고 다녀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지만 요즘 워싱턴주 순찰대(WSP)는 전혀 표식이 없는 차를 몰며 상습 운전위반자들을 혼내주고 있다.
WSP 대원들은 경찰차량의 대명사 같은 포드 빅토리아 크라운 대신 운전자들이 알아채지 못하도록 다지 그랜드 캐러밴이나 볼보 같은 엉뚱한 차량을 이용, 과속이나 기타 법규위반 차량을 잡아내고 있다.
야키마 지역서 중형 셰비 세단을 몰며 WSP의‘위험운전 차량 단속반’에 근무하는 제프 클로스너 대원은“운전자들이 경찰 차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에 표식 없는 단속차량에 걸려드는 경우가 쏠쏠히 많다”고 말했다.
그는 도로상에서 경찰차량을 발견한 운전자들은 의례 속도를 줄이기 마련이지만 경찰 차가 눈에 띄지 않으면 제한속도보다 10~15마일은 더 내기 일쑤라고 지적했다.
WSP가 특수 단속반을 가동하는 이유도 경찰 차량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장치가 돼 있는 차량이나 상습적으로 경찰차량을 피해 가는 약삭빠른 운전자들을 혼내주기 위해서라고 클로스너는 밝혔다.
지난 1999년 위장택시 한 대로 출발한 WSP 특별 단속반은 현재 워싱턴주 전역에 33대를 가동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12대 가량을 더 추가시킬 예정이라고 WSP는 밝혔다.
작년 한 해동안 특수 단속반에 적발된 음주운전 차량은 약 1천9백대로 재작년 665대보다 거의 3배가 증가했으며 그밖에도 무면허 운전자나 과속, 부주의 운전자들의 단속 건수도 급속히 증가했다.
이 특수 단속반은 주로 시애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I-82나 엘렌스버그, 트라이시티즈, 야키마 등 외곽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클로스너 대원은“우리가 운전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고 그저 속도만 줄여달라는 것”이라며 절제 있는 운전습관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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