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명회에 200여명 참석…한인이 70% 차지
입찰 참가액 2만~10만달러
18일 오스카 호텔서 경매
마약원료 판매 및 돈 세탁 혐의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은 이봉근씨 소유의 부동산 경매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방 재무부 주최로 지난 7일 킹 오스카 호텔에서 열린 경매절차와 4건의 경매 물건에 대한 설명회에 무려 200여명이 참석,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들 참석자 중 대략 70%가 한인들로 경매실무를 맡은 EG&G 테크니컬 서비스 측은 부동산 관리회사인 닐 월터 사의 한예희씨를 동원,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 킹 오스카 호텔에서 실시될 경매에 참여하려면 2만~10만 달러의 입찰 보증금을 내야한다.
사우스 타코마 빌리지 몰(8601-8765 S. Tacoma Way)과 스타라이트 스왑밋(8327 S. Tacoma Way)의 응찰엔 10만달러, 버라이어티 스토어 몰(11634 Pacific Highway SW)과 2유닛 커머셜 센터(9602 S. Tacoma Way)는 2만달러의 보증금이 필요하다.
입찰등록은 18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며 최종 낙찰자와 만약에 대비한 후보 낙찰자를 선정한다.
최종 낙찰자는 입찰 완료 후 연방정부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5일 이내 최종 낙찰가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납부해야 하며 정해진 기한 내에 계약금을 납부하지 못할 경우 이미 예치한 입찰 참가금을 포함한 예치금이 몰수될 수 있다.
등기이전(closing)은 최종 낙찰자와 정부가 매매계약서에 서명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이루어져야 하며 등기이전일 연장은 정부측이 결정한다.
낙찰자를 대표해 입찰에 참가한 부동산 중개인(에이전트나 브로커)에게는 매매가격의 1%에 해당하는 수수료가 지급된다.
이날 회의장에는 레이크우드 뿐 아니라 시애틀 등 타 지역 한인들과 각 한인 부동산 회사, PI 은행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 경매절차 설명을 경청했다.
시애틀에서 온 한 한인은“구경 삼아왔다”며“경매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동서부동산의 이상진 대표는“입찰이 과열되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될 수도 있다”며“한인들이 사우스 타코마 빌리지 몰에 몰릴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다”고 말했다.
이 씨는“개인 입찰자보다는 부동산 브로커 등을 내세운 소그룹 입찰자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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