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겨냥한 학습 프로그램들이 벌써부터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초·중학교 학생들이 5주 이상 교육받을 수 있는 장기 프로그램들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이달 비영리단체로 정식 허가를 받은 조지아 아카데미는 2개 캠퍼스에서 6월 4일부터 5주동안 특별활동을 포함 8개 과목을 지도한다. 한미교육재단과 케네소대학, 아틀란타 예술대, 렛시더·뷰캐넌 고등학교와 손잡고 올 여름 처음으로 시도하는 여름특별학습(GASP: GASummer Program)에는 1~8학년까지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형제가 같이 등록할 경우 할인 혜택을 준다. 등록비 35달러를 포함해 수업료와 교재비까지 총 890달러가 소요된다.
미 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20여명의 교사와 대학 교수들이 지도를 담당하며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예술 등 기본 과목에 공개연설 및 토론, 에어로빅, 태권도, 요가, 서예 등의 특별활동이 포함된다. 조지아 아카데미측은 기껏해야 1,2주 지속되는 여타 캠프들과 달리 집중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유익할 것이라며 다른 미국 기관에 비해서는 저렴한 수업료를, 한국학교 프로그램보다는 알찬 수업내용을 자랑했다. 웹사이트
에서 참가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 마감은 내달 20일. 문의: 404-713-4361
종교적인 활동을 토대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기획한 단체들도 많다. 아틀란타 새교회는 어린이 사역 프로그램 ‘윙윙’을 내세워 예체능 활동과 야외 학습, 영성교육의 시간을 마련한다.
6월 7일 시작되는 1주간의 윙윙 여름캠프를 포함해 총 5주간 태권도, 미술, 스페니쉬 학습은 물론 7학년 이상 고학년 학생들을 위한 PSAT/SAT 준비반 등이 진행된다. 캠프는 킨더가든~6학년 어린이면서 종교적 수련을 희망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달 27일까지 등록하는 1차 모집생에 한해 참가비 600달러를, 내달 25일까지 마감되는 2차 접수에서 650달러를, 26일 이후 3차 모집생은 70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 통학버스와 방과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678-357-5548
한편, 방학기간을 이용해 본국을 방문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자치정부와 대학들이 손잡고 준비한 활동도 다양하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세계 청소년 한글캠프’가 한국관광공사, 한글학회, 강원도청 후원으로 교포자녀 및 외국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6월 21일부터 12일씩 4차례 열린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각지를 돌며 한국어 수업과 역사강의, 문화탐방, 해병대 캠프 등을 경험하는 이 프로그램은 안전성과 교육의 질이 높아 호응이 좋은 편이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12일동안 유명 관광지 40곳 이상을 돌며 예절교육과 전통·현대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식대와 숙박비를 포함한 행사 참가비 780달러에 항공료를 부담해야 한다. 문의: 770-986-4151
또 국제한민족 캠프가 7월 26일부터 31일까지 충남 천안의 국립중앙청소년 수련원에서 열린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이 주관하는 이번 캠프는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해외동포 청소년과 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체제비를 지원한다. 접수마감은 내달 20일까지이며 인터넷 홈페이지 ww.nyc.co.kr를 통해 참가신청서를 다운 받은 후 팩스, 우편,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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