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의사들, 현금 받고 무보험 환자들 치료
서류일 없어 진료시간 늘어
한번에 50달러...환자도 환영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우선적으로 갖는 의문은 증상의 경중보다 그 병원이 자신의 의료보험을 받는지 여부인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여러가지 형편상 의료보험에 들지 못한 4천3백여만 명의 미국인들은 그런 질문조차 할 수 없는 처지다.
근래 소규모 비즈니스의 업주와 종업원들 가운데 무 보험자들이 늘어나자‘현찰 박치기(캐시 온리)’진료를 하는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렌튼의 베른 체르와텐코 그런 의사이다.
체르와덴코를 방문한 환자들은 진료를 받은 후 50달러 짜리 개인수표나 현금을 내면 그만이다. ID 카드를 요구하지도, 복잡한 보험관련 서류를 작성하지도 않는다.
종전까지 체르와텐코는 환자가 방문할 때마다 79달러를 보험회사에 청구했다. 한참 후 보험회사에서 43달러를 보내오지만 각종 서류 업무를 돕는 직원의 봉급으로 대개 20달러가 나갔다.
‘현찰 박치기’를 선호하는 의사들은 서류 작업에 허비되는 시간을 고스란히 환자 진료에 사용할 수 있고“일부 환자들도 많게는 수 천 달러의 보험료를 절약했다며 만족해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국적으로 1천5백여 의사들이 2만2천여 환자들을 대상으로‘현찰 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환자로부터 직접 50달러를 받기 때문에 비록 환자 수는 줄어들었어도 미수금이 전혀 없어 전체 수입은 종전보다 오히려 늘어났다고 말한다.
자영업자인 50대의 한 환자는 의료보험이 일반화되지 않았던 30년전까지도 환자들이 현금을 지불하는 것이 다반사였다며 비용이 많이 드는 의료보험 가입을 포기하고 그때 그때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캐시 온리’의사들은 ‘심플 케어’라는 의사 단체까지 조직, 현금을 내는 환자들에게 상당한 할인혜택을 주도록 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한다.
미국의학협회의 존 C. 닐슨 회장은 미국사회는 어느 분야나 다양한 방식을 수용한다며 협회는 현금만 받는 의사들의 입장도 충분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심플케어의 웹사이트(www.simplecare.com)에는 퓨열럽의 은희두 산부인과, 뷰리엔의 지건원 척추지압 전문의 등 소수나마 한인 의사들이름도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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