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관심제고 목적
2008년부턴 졸업 기준도


워싱턴주 학력평가고사(WASL)가 고교생들의 졸업자격 평가 기준뿐 만 아니라 대학진학 사정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주 교육당국은 많은 학생들이 WASL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시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WASL 성적을 내신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주 학생들은 매년 봄 초중고별로 4·7·10학년생들이 각각 WASL을 치르는데 이들 중 10학년생들의 성적만 내신에 반영될 예정이다.

비영리단체인 교육연합(PFL)의 몰리 오코너 소장은“학생들이 WASL을 무시하고 있어 정확한 성적측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성적 내신반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 교육감실도 각 대학에 신입생 선발 시 WASL성적을 고려해주도록 요청하고 있다며“조만간 일부대학들이 WASL 성적을 입학사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08년 고교졸업생부터 10학년 WASL에 합격해야 만고교졸업장을 받게되지만 지난해의 경우, 10학년 응시생의 1/3만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당국은 우려했던 대량유급사태가 가시화되자 WASL 낙방생들에 최고 4차례까지 재시험 기회를 부여하는 등 서둘러 각종 구제방안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