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릿지필드 고교 12학년 김은혜(17·미국명 그레이스 김)양이 스칼라스틱사 주최 2004년 전국 학생 미술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했다.
전국에서 7~12학년생 25만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김양은 뉴저지주 지역예선전 금상 수상을 거쳐 최종 결승에서 금상 6명에 이은 은상 수상자 120명 중 한 명에 선발됐다.
각종 교과서와 아동도서 출판으로 유명한 스칼라스틱사가 매년 주최하고 뉴욕타임스와 JP 모건 채이스 등 대기업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권위있는 학생 미술 및 작문대회로 손꼽힌다.
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난 한인 2세지만 완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김양의 장래 희망은 건축설계사. 일인당 8개씩 제출하는 김양의 이번 대회 출품작 소재도 건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어릴 때부터 건물양식에 매력을 느껴왔다는 김양은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치 않은 영역이지만 대학에서도 건축디자인을 전공할 예정이다. 현재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과 파슨스 디자인 스쿨, 쿠퍼 유니온, 카네기 멜론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김양은 그림 그리기 이외 버겐 카운티와 뉴저지 리저널의 청소년 합창단원으로, 또 학교 마칭 밴드에서는 선두에서 깃발을 돌리며 지휘하는 칼러 가드로 4년째 활동하고 있다.
언젠가 자신이 디자인한 건축물을 직접 지어보고 싶다는 김양은 릿지필드 거주 문용재·노은숙 부부의 2녀 중 장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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