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학교 역사상 두 번째로 지난해 가을학기 한국어를 정식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개설한 브롱스 과학고교가 올 가을 과목 증설에 따른 예산을 후원할 개인 또는 기업체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개설 첫해인 현재 중급반 수강생이 고급반으로 진급함에 따라 올 가을부터는 두 학급으로 증설될 예정이고 이에 따른 예산규모도 3만 6천-4만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래서 기업체 등 외부 후원으로 운영되는 브롱스 과학고 제2외국어부서의 특성상 한국어 과목을 후원할 개인이나 기업체 확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현재 일본어는 일본상공회의소와 소니(SONY)사가, 이탈리아어는 웨스트민스터 증권회사, 그리스어는 오나시스 재단이 매년 예산을 후원해 오고 있다.
한국어를 지도하는 임영미 교사와 한국어반 증설 위원회 이정희 대표는 한인학부모들의 갖은 노력 끝에 어렵게 개설된 한국어반이 그 맥을 이어 한인후손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고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올바로 전달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한인들의 많은 후원과 관심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브롱스 과학고 한국어반 수강생들은 지난달 12일 `웰컴2코리아’ 행사를 선보여 학교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의 전통문화와 풍습을 소개해 큰 호응을 받았다.<본보 2004년 2월14일 A5 보도> 또, 첫해 개설 운영예산은 한인학부모들이 자체 조성한 4,000달러와, LG 전자가 5,000달러, 브루클린 한인회 황인식 전 부회장이 1,000달러, SAT II 한국어 진흥재단이 5,000달러를 지원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Pay to the order of: The Bronx HS of Science for Korean Language Program ▲후원금 접수처: 9103 Ridge Blvd. Brooklyn, NY 11209 ▲문의: 718-372-5486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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