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엔 레드몬드 양부가 12명 성폭행 유죄 시인
도주했다 1년만에 잡혀
검찰 예외적 40년 구형
마운트 버논의 한 양부가 6명의 위탁아동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레드몬드의 또 다른 양부는 12명의 위탁 어린이들을 강간한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서 유죄를 시인했다.
전국을 1년여 동안 떠돌며 도피행각을 벌이다 지난해 체포돼 14건의 강간 및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지미 밀러(64)는 30일 킹 카운티 지법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자신의 혐의 일체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다.
검찰은 밀러의 형량이 유죄 인정에 따라 통상 20~26년의 징역형을 받게되겠지만 그는 죄질이 나빠 예외적으로 40년 징역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오리건주에 거주할 때부터 아동들을 위탁보호했던 밀러는 지난 1995년 레드몬드로 이주해 더 많은 아동들을 맡으면서 킹 카운티 저널에 양부의 가슴아픈 이야기와 아이들을 버린 사회에 대한 준열한 비난의 글을 연재하기도 했다.
그는 또 2000년에는 오리거니언 지에‘백인 양부 흑인 입양 자매 키우다’라는 제하의 기사로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그러나 2002년 그의 부인은 그의 상습 마약 복용과 관련, 이혼 소송 준비를 하면서 그가 위탁아동들에게 술과 담배를 권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최근 마약문제로 입원한 양녀로부터 그가 강간한 사실을 전해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그가 장기간에 걸쳐 모두12명의 위탁아동을 성폭행 한 사실을 밝혀내고 2002년에 체포했으나 수술을 이유로 도주했다 1년여만에 체포됐다.
법정에 유일하게 참석한 그의 전 부인은 유죄를 인정해 어린 아이들이 다시 한번 상처를 입지 않게 된 것은 다행이지만 더 이상 그의 얼굴을 보지 않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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