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종일수업제
LA통합교육구 단계적으로 실시
LA 통합교육구(LAUSD) 산하 초등학교 유치원의 일과시간이 올 여름부터 연장된다. 이에 따라 한인 등 아동들의 학업능력 향상이 기대되며 점심시간 자녀 픽업 때문에 끼니를 걸러가며 학교로 달려가던 맞벌이 학부모들도 한시름 놓게 됐다.
LAUSD는 23일 반나절인 현 유치원 일과시간을 하루종일로 연장시키는데 동의했다. 조정된 유치원 일과시간은 오는 7월1일부터 선정된 교육구 산하 유치원에서 실시된다.
LAUSD 올가 퀴노네스 공보관은 “유치원 일과시간 연장안은 당분간 제한적으로 실시되며 대상 학교 선정작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구측은 4년 안에 산하 445개 모든 초등학교 유치원에서 연장된 일과시간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동들이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으로 교육구가 추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1억달러로 추산됐다. 교육구는 지난 2월 선거에서 채택된 38억달러 규모의 공채 발행안에 따라 조성된 예산을 유치원 일과시간 연장 비용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지지자들은 이날 결정에 대해 “교육구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교육개혁”이라며 크게 환영했다.
한편 이날 교육구의 결정은 불평등을 이유로 내세우는 교사노조의 큰 반발에 부닥치고 있다. 유치원 아동들은 오전, 오후반으로 나눠 겨우 수용하는 초등학교의 경우 일과시간이 온종일로 변경되면 더 심각한 과밀학급 현상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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