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인명피해 150명·보험청구 10억달러
사슴출몰지역 서행·세심한 주의 필요
주말 하이킹을 할 때 숲에서 놀고 있는 사슴을 발견하는 것은 아름답고 즐거운 경험이다. 하지만 산길에서 차를 운전할 때 갑자기 앞으로 뛰어드는 사슴은 자칫 큰 사고를 유발한다.
고속도로 안전 보험연구소는 자동차와 사슴과의 충돌 사고에 관한 상세한 보고서를 얼마 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연간 150여명에 이르고 사슴도 150만마리가 죽는다. 병원 치료 및 자동차 수리 등 보험 청구 비용도 10억달러에 달한다.
이처럼 자동차와 사슴이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는 이유는 두 가지 중 하나다. 운전자가 사슴 출몰지역임을 알리는 도로 표지판을 무시하거나 사슴들이 운전자가 울리는 경적이나 경고 사이렌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사슴이 달리는 차량에서 발하는 경적을 듣고 도망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보험연구소 보고서는 사슴들이 경적을 듣는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조직적인 사냥 계획을 수립하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사슴 숫자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의 광범한 실시는 야생동물 보호단체 등의 비난을 몰고 올 가능성이 크다.
과연 자동차와 사슴과의 충돌사고를 줄일 방법은 없을까.
어떤 사람들은 도로변에 울타리를 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것은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 사슴이 뛰어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펜스의 높이가 최소한 8피트는 돼야 하는데 이런 펜스를 설치하려면 그 비용이 마일당 8만4,000달러나 든다.
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고속도로 안전보험연구소의 러스 레이더는 말한다.
“자동차의 속도를 줄이고 사슴이 많이 나타나는 지역에서는 각별히 주위를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사슴이 도로로 갑자기 뛰어든다고 해도 차를 천천히 운전하고 있으면 반응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사고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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