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만달러짜리 포옹’ - 2년간 2,100만달러 계약연장에 합의한 뉴욕 양키스 클로저 마리아노 리베라가 활짝 웃는 표정으로 조지 스타인브러너 구단주와 끌어안고 있다.
뉴욕 양키스의 특급 마무리전문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34)가 구단에서 내민 2년간 2,100만달러 계약연장 오퍼를 받아들였다.
리베라는 한마디로 양키스를 떠날 마음이 없었다. 따라서 협상이 간단했다. 올해 889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만기되는 계약이 2006년까지 연장된 리베라는 23일 기자회견에서 난 ‘양키’가 되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하는데 양키스의 줄친 유니폼을 입고 은퇴는 물론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게돼 기쁘다며 옆에 서 있던 조지 스타인브러너 구단주를 끌어안았다.
리베라는 99년 월드시리즈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MVP를 차지하는 등 양키스가 4차례 월드시리즈 챔피언, 6차례 디비전 챔피언에 오르는데 한몫 단단히 해온 선수다. 리베라는 지난해에도 커리어 최저 1.66방어율로 5승2패 전적에 40세이브를 기록했다. 커리어 토탈은 283세이브.
그러나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삼진 9개를 뽑아내며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리베라는 양키스에 남고 싶어 올해 연봉이 1,100만달러에 이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클로저 잔 스몰츠보다 많은 돈을 받을 것을 고집하지 않았다.
한편 양키스는 조 토리 감독의 계약도 연장하기 위해 협상중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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