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실종중 진술 사실여부 파악위해
만삭의 아내와 태아살해라는 중복 살인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스캇 피터슨(31)이 2002년 크리스마스 전날 임신 8개월반의 아내 레이시 피터슨(당시 27세)이 실종된 후 TV에 나와 아내 수색노력과 자신의 혼외관계를 인정했던 인터뷰 내용이 곧 시작될 배심원 재판의 증거물로 채택됐다.
재판을 주재하게 될 알프레드 A. 델루치 판사는 22일 당시의 TV인터뷰 내용이 범행여부를 결정짓는 재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피터슨측 변호사 마크 게라고스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이를 증거를 채택한다고 판결했다.
델루치 판사는 “당시 인터뷰에서는 원고의 그때 심경이나 또는 내면의 죄의식이 표출되었을 수도 있다”며 배심원들이 유무죄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증거채택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측은 피터슨이 전국에 보도되는 인터뷰를 통해서조차 눈에 보이는 거짓말을 밥먹듯 했다며 이 내용이 피고가 사건 전후나 또는 체포 후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허위 진술을 했나를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물이라고 주장해왔다.
판사의 증거물 허용판결에 따라 검찰은 ABC뉴스의 다이앤 쇼어와 피터슨이 한 인터뷰와 3개의 북가주 방송국과의 인터뷰 내용을 배심원들 앞에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피터슨 재판의 배심원 선정작업은 이제까지 1,000여명의 후보자가 1차 적격심사를 거치면서 23일에도 계속되었으며 앞으로 한달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피터슨의 공판은 오는 5월17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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