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 아물지않아

지난해 산불 때문에 올해는 빅베어 등 샌버나디노 마운틴에서의 고사리 채취가 전면 금지된다.
샌버나디노 국립산림 관리사무실은 23일 “불탄 산림지역에서 고사리 등 식물이 다시 자랄 수 있게 산불 피해지역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며 “자라나는 연약한 새싹이 나물 채취 인파에 짓밟히지 않는다면 피해지역의 자연복구가 더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리사무실측은 고사리철을 고대하고 있는 일부 한인들을 위해 “대자연의 시계바늘이 빨리 회전해 고사리를 다시 딸 수 있는 날이 조만간 오기를 기대한다”는 위로의 말도 잊지 않았다.
당국은 이 발표에도 불구 고사리 채취를 강행하는 사람들이 적발되면 현행법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엄중히 처벌할 예정이다. 고사리 채취 관련 최신정보는 산림국 웹사이트(www.fs.fed.us/ r5/sanbernardino)나 문의전화 (909)382-2792를 통해 알 수 있다.

<김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