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개선 시한 연장등
의원들 통해 협조요청
한인교회들도 지원나서
수용인원 초과등 운영문제로 관계당국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마약중독자 치료기관 ‘나눔선교회’를 지원하자는 커뮤니티의 공감대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장 선교회가 문을 닫아 수용생들을 내보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허브 웨슨 주하원 명예의장의 스티브 김 수석보좌관은 23일 선교회를 방문, 김영일 목사, 김성신 전도사, 김인길 비상대책위 위원장 등으로부터 선교회가 직면한 위기상황을 설명듣고 주정부 관계자들과 협의해 선교회를 도울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선교회는 한인사회에서 꼭 필요한 기관이므로 주 사회복지국 관계자들과 만나 문제를 하나씩 풀도록 노력하겠다”며 “선교회가 문을 닫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주 사회복지국이 지시한 면허신청 및 시설개선 명령 시한을 연장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이번 주내 주무부서인 커뮤니티 케어 라이센싱국 및 알콜·마약 프로그램 담당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선교회 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한인 부모들은 “비행 청소년들이 새 인생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선교회가 보다 좋은 환경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이 선교회에 건물을 기증하도록 힘써달라”고 건의했으며 이에 대해 김 보좌관은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고 대답했다.
선교회 김영일 목사는 “주 정부로부터 4월2일까지 면허를 신청하고 시설을 개선할 것을 지시받은 상태”라며 “아직 정부당국으로부터 시한을 연장해 주겠다는 통보를 받지 못해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선교회를 살리는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한인부모들은 선교회가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딛고 일어설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매일 오후 7시 선교회 건물에서 긴급 기도회를 열고 있으며 부모와 후원자 모임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인길)를 중심으로 지원방안 모색에 나서면서 각계인사와도 접촉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동양선교교회 임동선 원로목사도 선교회를 돕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한인 마약중독기관 살리기 캠페인이 동포사회로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나눔측은 이날현재 나눔에 기탁된 성금은 3만6,700달러라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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