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어 사용 가정 학생 테스트
타인종 비해 ‘유창’비율 높아
비영어권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는 캘리포니아 영어 능숙도 측정시험(셀트·CELDT) 결과 한인 학생들의 영어능력이 주 전체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교육부가 18일 발표한 2003~04학년도 셀트 시험 결과에 따르면 한국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학생 중 영어능력이 능숙(proficient)으로 분류되는 상급(advanced)과 중상급(early advanced)의 성적을 받은 학생이 61%를 차지, 주 전체 평균 43%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 하위 두 단계에 해당하는 영어미숙자 비율은 주 전체 평균이 21%인 반면 한인 학생들의 경우는 11%에 머물러 한인 학생들의 영어능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결과에 대해 잭 오코넬 캘리포니아주 교육감은 “시험을 처음 도입한 2001년 이래 비영어권 학생들의 영어능력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면서 “이는 비영어권 학생들을 위한 영어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18일 LA 부캐넌초등학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한편 전체 학생의 42%가 비영어권 가정 학생들로 구성된 LA통합교육구(LAUSD)는 이번 시험에서 ‘능숙’ 수준 이상인 학생의 비율이 초등학생의 경우 39%(2001년 24%), 중학생은 48%(2001년 17%), 고등학생은 47%(2001년 28%)에 이르는 등 전반적인 실력 향상을 보였다.
각급 학교에서는 셀트 시험 성적에 따라 중급 이하의 학생을 영어학습자(EL)로 분류하고 영어 보충학습(ELD)에 배치하는 등 비영어권 학생 영어교육에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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