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명품’ 시가 감안 탓
검찰 “1,700만달러 이상”‘짝퉁’판매 한인들 재수감
모조 명품 핸드백등을 판매한 혐의로 체포될 당시 한 사람에 2만달러였던 보석금이 왜 갑자기 100만달러와 50만달러로 급등했을까.
보석금 2만달러 중 일부를 내고 풀려났던 한인들이 지난 16일 인정신문에서 정적기씨에게는 100만달러, 백영기·제시카 장씨에게는 각 5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되면서 모두 법정구속되자 이유를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들이 취급한 가짜 명품의 시가가 엄청나게 높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 보석금 상향조정의 직접 원인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각 102만달러의 보석금 책정을 요청했으나 판사가 그나마 사정을 봐 주는 바람에 한 사람에 50만달러로 낮춰졌고, 정적기씨에게는 보석석방될 경우 사회적 해악이나 도주등의 우려가 있다는 혐의가 추가돼 보석금이 100만달러가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24일 사우스 LA에서 각각 6건의 등록상표위조 혐의로 체포된 이들로부터 압수한 이른바 ‘짝퉁’을 진품시가로 환산하면 1,700만달러를 넘는다는 것이 검찰측 주장이다. 담당 판사는 이같은 검찰측 의견을 일부 받아들여 보석금을 이처럼 높게 책정하면서 이들을 재수감하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한인 용의자들은 이번에 체포되기 전 LA카운티 검찰로부터 모조상품 취급과 관련 2차례 이상 사전경고를 받았으나 이를 무시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17일 전했다.
이들은 완제품 상태의 모조명품을 수입하거나 일반 제품에 명품 스탬프를 찍거나 라벨을 붙여 LA일대에서 유통시켜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와 함께 4개소에서 압수된 제품은 구찌, 프라다, 루이뷔통, 버버리 등 한인들에게도 익숙한 브랜드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에 대한 예비심리는 23일 다운타운 수피리어법원 50호 법정에서 시작된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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