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도 아귀레 연방 이민국장이 17일 아시안 언론 간담회에서 이민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영수 기자>
아귀레 연방이민국장 밝혀
한국어 예약시스템도 실시
‘임시노동자 프로그램’ 신설을 골자로 한 부시 대통령의 이민개혁안에 대해 연방 이민귀화국(CIS) 에두아르도 아귀레 국장은 17일 “이를 통해 합법신분을 얻게 되는 불법체류자들이 원한다면 영주권까지 받을 수 있어야 하며 영주권 문호도 늘려야 한다는 게 나의 생각”이라며 불체자 영주권 부여를 포함하는 이민개혁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아귀레 국장은 또 이민국 LA지부를 찾는 한인들을 위해 한국어로 된 인터넷 예약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방 이민국 최고 책임자인 아귀레 국장은 17일 인터넷 예약 시스템 ‘인포패스’도입 발표를 위해 LA를 방문, 아시안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60일 이내에 한국어 등 아시아 국가 언어로 인터넷 예약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이민개혁안의 의회 통과 전망을 묻는 질문에 아귀레 국장은 “실제 법제화는 의회에 달려있기 잘 모르겠다”면서도 “올해가 대선과 양당 전당대회가 있는 해여서 의회가 실제 일할 수 있는 회기가 짧다”고 언급, 올해내 실현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임을 시사했다.
이어 이민수속 적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아귀레 국장은 “9·11 이후 강화된 신원조회 절차 때문에 수속 적체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오는 2006년 9월까지 모든 이민관련 수속 기간을 6개월 이내로 줄인다는 목표는 변함이 없으며 첨단 테크놀러지 도입을 통해 이를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귀레 국장은 이민 심사절차 개선책으로 시민권이나 영주권 등 통상 12∼18개월 이상 걸리는 서류 심사를 몇 주 이내로 처리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중이며 이를 위해 조만간 서 너 종류의 첨단 기술을 이용한 시범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민국 LA지부는 일반 문의사항이나 서류처리 여부 등 확인을 위해 이민국을 찾는 이민자들을 위한 인터넷 예약 시스템 ‘인포패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민국은 인포패스 웹사이트(www.infopass.uscis.gov)에 접속하면 이민국 직원과의 면담 날짜와 시간을 미리 예약할 수 있어 이민국에서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을 피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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