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주 노스 이스턴 소재 올리버 에임스 고교 12학년 함지혜(18)양이 고교 수석 졸업의 영광과 더불어 MIT로부터 전액 장학금 입학 제의를 받았다.
함양은 명문대학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은 것만으로도 기쁘지만 전액 장학금까지 제의받게 돼 너무 놀랍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책을 가까이 하고 즐거운 마음과 긍정적인 생각으로 학업에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같다고 밝혔다.
어릴 때부터 과학에 흥미가 많아 각종 과학경시대회를 휩쓸었으며 특히 생물학과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12년간 닦아온 피아노 연주 실력 못지 않게 글쓰는 재주도 뛰어나 대학에서는 영문학과 생물학을 복수 전공할 계획이다.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글쓰는 변호사나 글쓰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함양은 뉴욕 맨하탄에서 출생한 2세임에도 어릴 때부터 한글로 성경공부를 한 덕에 우수한 한국어 실력까지 갖췄다. 학교에서는 전국 우등생 클럽(NHS) 부회장, 평등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봉사하는 ACCT 클럽 회장, 학생회 임원과 필드하키 대표선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MIT의 제의에도 불구, 함양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도전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원해왔기 때문에 하버드대 합격통보가 더 기다려진다며 행복한 고민에 쌓여있다. 함양은 함성문·영자씨 부부의 4녀 중 장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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