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교육개혁안 통과 … 1만5,000여명 유급 전망
뉴욕시 공립초등학교 3학년생들의 진급정책을 강화하는 안이 15일 뉴욕시 교육국에서 통과됐다.
교육국의 정책 위원회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자동진급(Social Promotion)을 폐지하는 안을 이날 표결에 부쳐 8대 5로 통과시켰다.
이전까지는 표준시험 성적 이외 출석률과 학과목 등을 종합 반영해 유급 여부를 결정해왔고 시내 공립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도 심각했기 때문에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도 ‘소셜 프로모션’을 통해 자동진급이 거의 보장됐었다.
그러나 이날 표결로 인해 앞으로 3학년 학생들이 영어·수학 표준시험에서 낙제수준인 레벨 1을 기록할 경우, 1차적으로 낙제생 명단에 오르게 된다.
명단에 오른 학생들은 서머스쿨에 의무적으로 등록, 재시험 기회가 주어지지만 두 번째 시험에서도 불합격할 경우, 3학년 교육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이날 표결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의 교육 강화 정책을 반영한 것으로 투표에 참여한 13명 중 8명이 블룸버그 시장에 의해 임명됐다.
이 안을 강력하게 반대해온 교사노조의 랜디 웨인가튼 회장은 이번 투표는 마치 회장이 이사회에 압력을 가해 치러진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블룸버그 시장을 비난했다.
한편 교육 관계자들에 따르면 자동진급의 폐지로 3학년 유급생들은 1만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국은 낙제생 수를 줄이기 위해 3학년 학기초에 실력이 부진한 학생들을 조기 선별, 방과후 프로그램 등을 통한 특별 학습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지원·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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