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스의 최희섭이 14일 애스트로스전에서 2루수에 태그아웃을 당하고 있다.
“위크엔드가 좋아”
‘빅 초이’의 주말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주중 방망이 침묵으로 시범경기 타율이 1할대로 떨어졌던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주말 2연전서 홈런과 2루타를 포함 7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희섭은 13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휴스턴전 첫 경기서 선발 6번타자로 나와 8회말 상대 투수 옥타비오 도텔로부터 시범경기 2호 솔로 홈런을 뽑아내는 등 4타수 3안타에 1타점, 1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그간의 부진을 말끔이 씻었다.
이날 최희섭의 홈런은 지난 9일 뉴욕 메츠전서 시범경기 1호 홈런을 신고한 뒤 나흘만에 터진 것. 최희섭은 특히 은퇴를 번복하고 뉴욕 양키스에서 휴스턴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를 상대로 4회 내야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2루타에 이어 8회 말 5대1 상황에서 홈런을 터뜨려 팀의 6대1 승리에 기여했다.
최희섭은 이어 14일 경기서 1대2로 뒤진 9회초 1타점 우전 적시타로 2대2 동점을 만드는 활약을 보였다.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을 얻은 최희섭은 이로써 올 프리시즌 28타수 8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0.286으로 끌어올렸다.
엑스포스 투수 송승준은 14일 5실점에도 불구 운이 좋아 시범경기 첫승을 올렸다.
올 시즌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주전 자리를 노리고 있는 투수 송승준은 1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선발 출장, 타선의 도움으로 시범경기 첫 승을 맛봤다. 송승준은 3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5안타를 맞고 5실점(1비자책)했지만 팀이 13대6으로 이기며 승리투수가 됐다.
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5선발을 노리는 봉중근도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1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존 톰슨에 이어 5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봉중근은 지난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도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었다.
반면 송승준의 팀동료 김선우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스플리트 게임에 선발 투수로 출전, 3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기록했지만 볼넷 1개, 안타 4개를 내주며 3실점해 프리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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