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주 애국선열 추모대회’
“리들리교회 매입 써달라” 참석자들 즉석 성금모금
13일 리들리에서 열린 ‘제2회 중가주 애국선열 추모대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초기 이민자들의 혼이 깃든 리들리시내를 돌아보며 후손들이 미국에 이민와 굳세게 뿌리를 내리고 살수있도록 기반을 튼튼히 다진 이민선조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이들의 넋을 위로했다.
◎…애국선열 추모대회는 오후 1시부터 열린 리들리 한인장로 교회에서의 추모식을 시작으로 리들리 묘지 참배, 한인 첫 백만장자인 김형순씨 자택과 이승만 박사가 머문적이 있는 버지스 호텔견학, 오페라하우스에서 가진 재미동포 화가 사진 및 그림 전시회,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주최 만찬 등으로 이어지며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이날 행사에는 12일 리들리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경상남도 통영시 진의장 시장과 조셉 로즈 리들리 시장, 김종훈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등 귀빈들을 비롯해 김도안 스님, 이선주 전 인권문제연구소 소장, 민병수 ‘한국의 날’위원장 등 LA출신 한인들도 함께 참석,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로즈 시장은 “사회는 한사람이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인종이 함께 끌고가는 것”이라며 “리들리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한인 이민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938년 리들리 한인 이민자들이 나무와 돌을 날라 지은 리들리 한인장로교회 건물이 얼마전 라틴계 교회 소유로 넘어갔다는 소식을 접한 일부 참석자들은 즉석에서 수백달러를 모급, 주최측에 교회구입 자금으로 써달라며 전달하기도 했다.
김종훈 총영사는 “리들리 교회 매입은 1세들에게도 중요하지만 뿌리를 잊지 않고 우리 선조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2세들이 알수있도록 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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