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반대안 채택…허가 취소
12일 LA시의회는 마틴 러드로우 10지구 의원이 상정한 한인타운 ‘올림픽 스파 주차장 확장 반대안’을 채택하고, 행정부서에서 허가했던 면허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업소 옆 단독주택 2채를 허물어 주차장으로 사용하려던 올림픽 스파 대표 윤성섭(60)씨의 계획은 좌절됐다.
그동안 업소 인근 주민들은 상업지역이 주거지 침해를 이유로 주차장 확장 계획에 크게 반발, 조직적인 반대 로비를 전개했었다.
이날 시의회 결정이 나온 후 윤씨는 “1차 계획은 좌절됐지만 다시 한번 주차장 확장을 시도하겠다”며 “지역주민들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윌셔 팍 어소시에이션을 중심으로 한 지역주민들의 편을 들었던 러드로우 의원 사무실은 윤씨가 또다시 주차장 확장 신청 의사를 밝히자 종전의 입장에서 전환, 중재에 나섰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3일 열린 LA시의회 도시계획위원회 모임에는 정원을 초과하는 120여명의 찬성 및 반대자들이 참석, 상업지역 확장 대 주거지역 보존에 몰린 지역주민들과 한인상인들의 관심이 반영되기도 했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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