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비어에 67-87 참패

고속도로에서 가장 큰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 27연승을 달리던 올 대학농구 시즌의 마지막 전승 팀 세인트조셉스가 전국랭킹 1위 팀 사상 최악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세인트조셉스는 11일 애틀랜틱-10 컨퍼런스 토너먼트 8강전에서 전국 ‘탑25’ 랭킹에 들지도 못하는 제이비어(21승10패)에 67-87로 대패, 망신살이 뻗쳤다. 미 대학농구 역사상 전국랭킹 1위 팀이 랭킹에도 못 드는 팀에 더 이상 큰 점수차로 패한 적이 없다.
3승만 더 거두면 13년만에 첫 전승 팀으로써 ‘3월의 광란’(March Madness) NCAA 토너먼트에 들어갈 수 있었던 세인트조셉스는 이날 경기에서 한때 37점차로 뒤지기까지 해 필라델피아의 조그만 대학의 선전은 ‘거품’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게됐다. 세인트조셉스는 따라서 전국 1위에서 밀려날 것은 물론 64강 토너먼트의 4개 1번 시드 중의 하나를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