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2000년 통계
연간 40만명 사망, 전체 사인의 16%차지
성인31% 비만증… 곧 흡연사망 추월할듯
지난 10년 사이 비만으로 인한 사망률이 급증, 예방이 가능한 사망을 일으키는 최대 사인으로 곧 담배를 추월할 것이라고 질병통제예방국(CDC)이 경고했다.
미의학협회지(JAMA) 10일호에 발표된 CDC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나쁜 식생활, 운동부족 등에 따른 비만증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40만명을 사망했으며 이는 전체 사망자의 16%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편 예방할 수 있는 사망 케이스들의 최대 사인인 담배는 같은 해 전체 사망자의 18%에 해당하는 43만5,000명의 피해자를 남겼다.
1990년의 경우 전체의 14%에 해당하는 30만명이 비만으로 인해 숨졌고 19%에 해당하는 40만명이 담배로 인해 사망했던 것과 비교하면 담배와 비만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는 추세로 앞으로 비만이 담배를 따라잡고 최대 보건문제가 될 것이라고 의학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담배와 마찬가지로 비만증은 미국 3대 사인인 심장병, 암, 뇌졸중을 비롯한 뇌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요소로 이미 미국 성인의 31%가 비만증을 앓고 있으며 다른 34%는 체중이 정상을 초과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00년 전체 사망자들의 직접적인 사인은 심장병, 암 및 뇌혈관질환에 이어 만성호흡질환, 사고사, 당뇨병, 독감 및 폐렴, 치매 순이었는데 예방이 가능한 최대 사인은 담배, 비만을 비롯한 식생활문제 및 운동부족, 알콜, 세균, 유독물질, 자동차, 총기 순이었다.
한편 랜드 연구소(Rand Corp.)는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앞으로 20년 사이 50∼69세 연령에 들어가는 의료비용에서 비만이 차지하는 비율이 14%에서 무려 21%로 증가할 것이라고 9일 분석했다.
랜드 연구소는 이에 따라 보건 분야에서 지금까지 이뤄진 진전이 비만 문제로 지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정아 기자>jeanwoo@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