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뉴욕시 공립학교 서머스쿨 등록생 대부분이 표준 영어·수학시험에서 낙제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난히 진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 교육국의 5일 발표자료에 따르면 서머스쿨 전체 등록생 가운데 낙제 성적을 받고도 다음 학년으로 진급한 비율은 무려 77%.
3~8학년생 59%는 표준 영어시험에서, 표준 수학시험도 3분의 2가 낙제했다. 특히 8학년생의 83%는 영어시험에서 낙제 성적을 기록했으나 그대로 진급하는 등 성적이 부진하더라도 진급이 가능한 `소셜 프로모션(Social Promotion)’의 혜택을 중학생들이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서머스쿨에 등록한 고교생 경우 리전트 시험에 재도전해 55점 이상 합격성적을 받은 비율은 51%를 기록, 전년도보다 5% 증가하는 등 다소 향상을 보였으나 서머스쿨 등록 통보를 받은 고교생의 40%는 아예 등록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시교육국은 교사들이 출석률과 과제물 제출, 수업 참여도 등을 평가항목에 포함할 경우 제대로 실력을 갖추지 못한 채 진급하는 폐단을 낳는다며 소셜 프로모션을 중단하고 3학년 진급정책을 강화하겠다는 교육국의 당초 입장을 확고히 했다.
<이정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