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좀 달라지려나.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LA 다저스가 장단 16안타로 뉴욕 메츠를 맹폭, 13-4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해 탄탄한 투수진에도 불구, 메이저리그 최악의 솜방망이 타선으로 팬들을 답답하게 했던 다저스는 3일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벌어진 메츠와의 스프링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홀비 카브레라가 홈런 2방을 터뜨리고 후안 인카나시온이 3안타로 3득점을 올리는 등 타선이 폭발, 13-4로 완승을 거두고 비록 연습경기나마 2004년을 상큼하게 시작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악인 574득점에 그쳤고 162게임 가운데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한 경기는 단 4개뿐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메츠의 투수 7명을 장단 16안타로 두들겨 13점을 뽑아내는 등 전혀 다저스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숀 그린은 2타점 2루타와 단타를 기록했고 루키 제임스 로니는 단타, 2루타, 3루타를 뿜어내며 3타점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히데오 노모는 2이닝동안 5안타로 3실점했으나 2번째 투수로 나선 호세 리마는 2이닝을 1안타로 막는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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