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코넬, 컬럼비아대학 등 명문대 학생들 스트레스 심하다.
고등학교 때 전교 석차 1%안에 들고 SAT 점수도 1,400점으로 미 명문대 의대에 진학한 K모군은 명랑한 학생이었다. 부모의 뜻에 따라 의대에 진학했지만 전국에서 모인 영재들 사이에서 뒤지지 않으려고 사력을 다해 심한 스트레스로 결국 정신 치료를 받고 있다.
N모군은 고등학교 때 수학, 과학 경시대회에 참가, 각종 상을 휩쓸었다. 우수한 성적과 성실성으로 미루어 공대가 적격이라고 판단, 명문대 공대에 입학했다. 그 역시 과중한 공부와 창의성이 넘쳐나는 다른 학생들을 보며 점점 자신감을 상실,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명문대학에 입학하는 한인학생 수가 점점 늘어 이젠 한국학생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지만 그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 주위 사람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명문대 재학 한인학생들과 접촉이 잦은 표진철 모퉁이돌 교육센터 대표는 이같은 사례를 밝힌 뒤 한국 학생들은 리더십과 사회성을 더 키워야 한다. 책만 읽고 공부에만 몰두, 명문대학에 입학할 수는 있어도 끝내는 자신을 제어하지 못해 개인적인 불행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비리그 대학을 나오면 20만달러의 연봉을 보장받는다고 하지만 대학 생활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는 사례를 자주 보았다며 졸업후에는 직장 생활을 하다 적응하지 못하고 부모 가게에서 일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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