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챔피언십 내일 개막
PGA투어가 2달간의 시즌 오프닝 웨스트코스트 스윙을 끝내고 동부지역으로 이동했다. 4일 마이애미 도랄 골프리조트 앤 스파 블루코스(파72·7,291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포드 챔피언십 at 도랄(총상금 500만달러)은 이달 말 벌어지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다음달 초 벌어지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매스터스를 향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의 시동을 거는 대회. 시즌 상반기의 하일라이트를 향해 가는 첫 걸음이다.
PGA투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최경주(35)와 케빈 나(20)는 이번 대회에 다시 한 번 나란히 출전, 정상도전에 나선다. 최경주에게 대회장소인 도랄 코스는 자신의 PGA투어 진출을 안겨준 첫 퀄리파잉스쿨 개최지였고 그동안 여기서 벌어진 3개 대회에서 모두 중상위권 이상의 좋은 성적을 올렸을 만큼 코스와 궁합(?)이 잘 맞아 올 시즌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것 외에는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며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꿔 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러나 분위기를 바꿀 필요는 사실 ‘루키’ 케빈 나에게 더 절실하다. 올해 출전한 첫 4개대회에서 컷오프를 통과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던 케빈 나는 이후 닛산오픈과 투산 크라이슬러 클래식에서 잇달아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상태. 투어가 이번 대회부터 다음 7주동안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 동남부지역에서 계속 벌어지기 때문에 ‘서던 스윙’의 첫 출발이 되는 이번 대회에서 잃었던 모멘텀을 되살려야 하는 것이 큰 과제다.
대회장소인 블루코스는 코스내 무수하게 깔려있는 푸른 워터 해저드로 인해 ‘블루 몬스터’란 애칭으로 불리며 그 외에도 무수한 벙커가 입을 벌리고 깔려있어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도 만만치 않은 코스다. 이 코스 공략의 열쇠는 정확한 드라이브샷. 장타보다는 페어웨이를 맞추는 정확도가 더 중시된다. 이는 PGA투어에서 단타자로 꼽히는 스캇 호크가 디펜딩 챔피언인 사실에서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2위 비제이 싱을 비롯, 세계랭킹 탑6가 나오지 않는 등 상위랭커들이 대거 불참해 세계 탑10 가운데 라티프 구슨(7위)과 필 미켈슨(8위), 케니 페리(9위) 등 3명만이 출전한다. 최경주는 첫 2라운드동안 디펜딩 챔피언 호크, 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크렉 퍽스 등과 함께 챔피언조로 편성됐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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