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청백전에 등판한 서재응이 팀의 간판타자 마이크 피아자를 상대로 공을 뿌리고 있다. 서재응은 예리한 체인지업으로 피아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올 시즌 뉴욕 메츠의 제4선발로 활약이 기대되는 서재응(26)이 2일 팀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메츠는 이날 서재응 외에도 우완투수 그랜트 로버츠와 제레미 그리피스, 외야수 제프 덩컨과 프렌티스 레드만 등 총 5명의 선수들과 1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32게임(선발 31)에 등판, 9승12패, 방어율 3.82의 성적을 올린 서재응은 올해 탐 글래빈, 알 라이터, 스티브 트랙슬에 이어 메츠의 제4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편 서재응은 이날 스프링 트레이닝 홈인 플로리다 포트 세인트루시에서 벌어진 자체 청백전에서 A팀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을 던졌는데 1회에는 슬러거 마이크 피아자를 포함, 3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적인 구위를 보였으나 2회에는 홈런 1방과 2루타 등 3안타로 2실점해 투구감각이 본 궤도에 오르려면 아직도 시간이 필요함을 드러냈다. 에이스 글래빈과 선발 대결을 벌인 서재응은 1회 2번타자 덩컨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선두타자 로저 세데뇨와 3번 피아자, 4번 터드 질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 예리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2회에는 첫 타자 카림 가르시아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는 등 3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2실점,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다음 타자에게도 중월 홈런성 타구를 맞았으나 센터필더 마이크 캐머룬이 펜스 위로 뛰어오르며 넘어가는 공을 잡아내는 호수비로 추가실점 위기를 모면. 경기 후 서재응은 연습경기지만 첫 출장이라는 점에서 다소 긴장한 것 같다면서 안타를 4개나 맞았다는 점에서 좋지 않은 피칭이라고 생각하지만 깨달은 점이 있다는 데 만족한다. 아직 투구감이 부족하고 밸런스를 제대로 찾지 못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서재응은 오는 6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시범경기에 첫 등판할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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