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시즌 포기한 혹스에 93-94 패배
LA 레이커스(38승21패)가 애틀랜타 혹스(20승40패)에 졌다. 망신살이 뻗쳤다.
혹스는 이미 시즌을 포기한 팀이다. 어차피 망한 것 돈이나 세이브하자며 최근 샤리프 압둘-라힘과 티오 래틀리프 등 쓸만한 선수들을 몽땅 팔아버리고는 마마두 엔다예, 하이럼 풀러 등 한국프로농구에 용병으로 팔기도 어려울 선수들을 10일 계약으로 데려다 쓰고 있는 ‘외인구단’이다.
그런데 레이커스는 2일 혹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3-94로 패해 어처구니가 없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빠졌어도 용서할 수 없는 졸전이었다. 브라이언트는 콜로라도 법정에 출두하느라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카림 러시가 대신 출장, 14점을 올렸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빠진 경기에서 7승8패를 기록중이다.
혹스 포인트가드 제이슨 테리(23점)는 경기가 끝난 뒤 올 시즌 가장 기분 좋은 날이라며 어쩔 줄을 몰라했다. 테리는 경기종료 11.9초전 자유투 2개중 1개를 성공시켜 팀에 승리를 안겨준 혹스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23점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트리플더블의 빛이 바랜 페이튼은 이날 패배에 대해 코비가 빠졌기에 더욱 이겼어야 하는 경기인데 오늘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샤킬 오닐(23점)은 얼마나 창피했는지 인터뷰를 마다하고 서둘러 라커룸을 떠났다.
한편 LA 클리퍼스(25승33패)는 이날 적지에서 강호 새크라멘토 킹스(43승15패)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막판 실수를 연발, 106-113으로 아깝게 패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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