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조류인 물수리에 야구공을 던져 죽게 한 혐의로 100시간의 커뮤니티 봉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이를 기한 내에 이행하지 않아 지난주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시카고 컵스의 마이너리그 유망주 류제국(20)이 커뮤니티 봉사를 한 것으로 밝혀져 체포영장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주 볼루시아 카운티의 프레디 워덴 판사는 지난주 류제국이 커뮤니티 봉사형 의무를 마치지 않았다는 보호관찰국 관계자들의 보고를 받고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나 류제국의 변호사는 다음날 100시간 봉사형을 마쳤다는 서류를 법원에 접수시켰고 사실이 입증되면 체포영장을 취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 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류제국은 플로리다 키스에 위치한 야생동물 구조기관에서 13일간 봉사를 했으며 새장 내부의 새똥을 치우는 일과 새로 태어난 새끼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일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