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수난과 죽음에 대한 유대인들의 책임 시비, 극사실적 수난장면 묘사로 논란이 된 멜 깁슨 감독의 ‘그리스도의 수난’(The Passion of the Christ)이 지난 25일 할리웃등 미 전역에서 일제히 개봉된 이래 주말까지 1억1,75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흥행실적은 1억1,480만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002년 5월 ‘스파이더-맨’ ‘매트릭스 리로디드’ ‘해리포터’ 시리즈의 첫 두 작품과 같은 할리웃 프랜차이즈 영화들에 이어 7위이지만 개봉한 날로부터 닷새를 기준으로 할 경우 오스카상을 휩쓴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1억2,410만달러) 바로 다음”이라고 밝혔다.
숱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제작자 멜 깁슨은 일단 흥행에서는 엄청난 수입을 거둔 셈이다. 또 교회들의 단체 입장은 물론 영화팬들의 인터넷 예약 경쟁이 여전히 치열, 오는 4월 부활절까지는 초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