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새 허리·엉덩이 크게 팽창
여성 표준사이즈 14에 가까워
체중 증가불구 신장은 비슷해
미국인들의 신체 치수가 수퍼사이즈로 팽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류산업과 육군, 해군 등 군당국 및 여러 대학들의 후원으로 50년만에 처음 실시된 이번 신체조사는 3차원 스캐너를 동원, 13개 도시에서 1만명 이상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240가지를 측정한 결과 특히 허리와 엉덩이 부분이 가장 크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랫동안 의류업계는 가슴둘레 35인치, 허리 27인치, 엉덩이 37.5인치를 가리키는 ‘사이즈 8’을 여성의 표준 사이즈로 여겨왔으나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여성 평균 신체수치는 플러스 사이즈가 시작되는 사이즈 14에 가까웠다.
18∼25세 백인 여성의 경우, 가슴-허리-엉덩이 치수가 평균 38-32-41로 나타났고 36∼45세 백인 여성은 41-34-43에 이르렀다. 인종별로 보면 흑인 여성은 43-37-46, 히스패닉 여성은 42.5-36-44, 아시안을 비롯한 기타 여성은 41-35-43이었다.
남성도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40 레귤러(40-34-40)가 평균 사이즈로 통했으나 이제는 36∼45세 남성의 경우, 백인이 평균 44-38-42, 흑인이 43-37-42, 히스패닉이 44-38-42, 기타 남성이 평균 42-37-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를 예상한 일부 의류산업은 이미 실제 사이즈 10의 제품에 사이즈 6을 표기하는 등 조정했으나 구체적인 자료가 발표되기는 이번 조사가 1941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미국은 세계2차대전에 대비해 군복을 대량 제작하기 위해 줄자로 대규모 신체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미국인들의 신장은 중간수가 여성의 경우 5피트 4인치, 남성의 경우 5피트 9인치로 1994년 실시된 질병통제예방국(CDC) 조사와 같은 반면 체중은 각기 4파운드씩 늘어났다.
한편 미국인들이 옆으로 벌어질 뿐 아니라 허리와 엉덩이 부분이 상대적으로 더 커지는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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