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단이 주관하고 휴스턴 총영사관이 후원하며 휴스턴 대한 체육회 및 각 한인단체가 협찬하는 리틀엔젤스 휴스턴 공연이 1천5백석의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화려한 밤을 수놓았다.
지난 21일 저녁 7시30분 휴스턴대학 쿨른 공연 홀에서 펼쳐진 리틀 엔젤스공연은 특유한 전통의상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가냘픈 손끝들이 리듬에 맞춰 하나같이 움직이는 경이에 가까운 공연을 선보였으며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은 1부에서 화관무를 시작으로 처녀총각, 부채춤, 시집가는 날, 검무, 춘향이와 이도령, 북춤, 장남감병정으로 진행되었으며 2부는 장고춤, 꼭두각시, 강강수월래, 탈춤, 농악, 합창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휘어잡았다.
오랜만에 만낏하는 수준 높은 공연에 휴스턴 동포들은 시간 가는 줄 몰랐으며 매 순서가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합창이 끝나자 관객들은 앵콜을 연호했으며 리틀엔젤스는 ‘도레미송’ ‘God Bless America’ 등 3곡으로 화답했다. 특히 ‘God Bless America’을 부를 때 관객들은 함께 합창 하는 등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하나같이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공연의 진수를 맛보았으며 이런 좋은 공연을 마련해준 주최 측에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전 때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운 적인 있다는 한 노병부부는 공연 후 “평생 이렇게 아름다운 공연을 본적이 없다”며 “춤추고 노래하는 평화의 천사의 모습을 보면서 한국전에 참전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공연을 준비한 주최 측도 만족한 공연과 관객들의 열띤 호응과 반응에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최종우 체육회장은 “관객들의 열띤 호응에 놀랐다. 이번에 준비기간이 짧아 충분히 홍보를 하지 못했는데 다음에 꼭 다시 초청해서 미주류에 적극 홍보해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월11일 디트로이트 공연을 시작으로 13개 도시를 순회중 휴스턴을 방문한 리틀 엔젤스 일행은 조성숙 인솔단장을 비롯한 단원 35명, 스텝 15명을 포함해 50여명의 대규모였다.
한편 미국 순회연주에 나선 리틀엔젤스는 지난 40년간 41차에 걸친 세계 순회공연을 통해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50여 개국을 순방하여 5,000여회의 무대 공연과 500회의 TV출연으로 수억의 세계인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 예술을 소개하고 평화 애호 정신을 선양하여 왔다. 또한 수많은 세계 순회공연을 통한 50여 개국 세계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평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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