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백년만에 이민자 몰려와 전체 주민 6명중 1명 꼴
퓨젯 사운드에 33만2천명…한국계 2만2천633명 4위
지난 1900년대 초 이민자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각광받다가 1900년대 중반 소강상태를 보였던 시애틀 지역이 근래 20~30년간 또다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이민자들이 쇄도, 미국 내 최상의 이민도시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시애틀은 20세기초 벌목과 어업으로 노르웨이, 스웨덴, 일본, 필리핀 등지에서 이민자들이 몰려들었고 1970년대 베트남 전쟁을 겪은 후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이민자들이 둥지를 틀었으며 1980년부터는 농업과 서비스산업의 모자라는 일손을 메우기 위해 멕시코 이민자들이 뒤를 이었다.
최근엔 이들 각종 산업에 투입된 이민 인구뿐 아니라 지역의 하이텍 붐을 타고 인도와 파키스탄 이민자들이 가세, 이민자 인구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대표적 인문 사회과학 분야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BI)는 지난 1백년간 시애틀의 이민 인구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발표, 1910년 절정에 달했던 이민자 유입이 1970년대 저점으로 하강했다가 다시 2000년을 시작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BI는 현재 시애틀-벨뷰-에버렛 일대에 거주하는 전체 주민 6명중 1명이 외국 태생 이민자라고 밝히고 이 수치는 다른 어느 지역이나 도시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BI의 오드리 싱어 박사는 대부분의 이민자들의 첫 출발지로 선택됐던 LA, 뉴욕, 시카고 같은 거대 도시가 시애틀, 포틀랜드, 덴버, 미네아폴리스와 같은 중형 대도시로 옮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2000년 센서스를 통해 시애틀 거주 외국인은 약 9만5천명으로 집계됐으며 시애틀 외 인근지역을 다 합치면 약 33만2천명이 외국 태생이라고 덧붙였다.
시애틀에 거주하는 이민자는 멕시코계가 가장 많고 필리핀, 베트남, 한국(2만2천633명), 중국, 인도, 일본, 우크라이나 등의 이민자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고 싱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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