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식으로 복원되기 일쑤
한국서 밀반출된 문화재는 거의 모두 해외에서 중국이나 일본식으로 복원되지만 한국정부가 해외 반출된 문화재 발굴과 보존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전문가가 지적했다.
시애틀 아시안 박물관 창고에 60여년간 방치됐던 조선시대 불화 복원을 위해 시애틀을 방문한 용인대 박지선 교수(문화재 보존과: 사진)는 유럽이나 미국에 밀반출된 한국 문화재들이 주로 일본인들에 의해 일본식으로 표구되고 있다며 한국정부가 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미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일본 교토 박물관 문화재 수리소에서 8년간 수련하고 한국 중앙 박물관 문화재 보존 작업을 맡고 있는 박 교수는 97년부터 한국에선 처음으로 설립된 용인대 문화재 보존학과를 맡고 있다.
문화재 보존에 이론만 중시하고 작업은 천시하던 한국에 문화재 복원 작업 기술을 전수하고 보급중인 박 교수는 종이끼리 붙어있는 규장각 조선왕조실록 복원에도 관여하고 있다.
박 교수는 3년전 LA 지역 박물관이 보관중인 고종 임금 당시 병풍도 복원했었다.
이번 시애틀 박물관 조선시대 불화복원은 박 교수가 세 번째로 맡은 해외 문화재 복원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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