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 동안 계약서에 금지된 농구를 하다가 무릎을 다쳐 올 시즌을 결장하게 되는 바람에 수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뉴욕 양키스 행 트레이드를 촉발시킨 장본인인 양키스 3루수 애런 분이 26일 팀으로부터 방출됐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최종 7차전에서 연장 11회말 짜릿한 끝내기홈런으로 양키스에 승리를 안겨준 분은 오프시즌 양키스와 575만달러에 1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 1월16일 친구들과 농구게임을 하나 왼쪽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중상을 입고 올 시즌을 미스하게 됐다. 양키스는 분의 계약서 내에 있는 농구가 금지활동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575만달러 개런티 계약이 효력을 잃었다며 계약 파기시 30일 봉급만 지급한다는 계약 규정에 따라 91만7,553달러만 지급할 예정이어서 분은 농구 한 번 잘못했다가 무려 480만달러 이상을 날려버린 셈이 됐다. 한편 양키스 팀메이트인 제이슨 지암비는 분이 지난해 ALCS에서는 끝내기홈런을 쳐 레드삭스팬들을 울린 데 이어 이번에는 농구로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메이저리그 최고선수 로드리게스를 양키스로 불러온 것은 지적, 그는 보스턴을 두 번 죽였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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