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미국내 대학(원)에 입학을 신청한 유학생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 교육위원회(ACE), 미 대학협회(AAU), 대학원 평의회(CGS), 국제교육협회(NAFSA), 전국주립대학협회(NASULGC) 등 5개 고등교육기관협회가 공동으로 2004년 2월 기준, 전국 530여개 고등교육기관에 접수된 유학생 입학신청서 접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년도 대비 유학생 지원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 가을 대학원 과정에 지원한 유학생 현황을 보고한 250개 대학원 가운데 47%는 전년도보다 유학생 신청이 감소했다고 응답했고 38%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14%는 전년도보다 늘었다고 응답했다.
학부과정의 유학생 지원현황을 보고한 382개 대학 가운데에서도 전년도보다 지원자수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36%에 달했다. 특히 중국계 유학생의 지원현황에 대해 응답한 216개 대학 가운데 48%는 전년도보다 중국 유학생의 수가 크게 줄었다고 답했다.
학부과정을 기준으로 310개 대학 가운데 22%가 전년도보다 중국 유학생 지원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외 유학생들의 박사과정 및 연구소 지원신청을 접수받은 130개 기관에서도 59%는 전년도보다 줄었다고 답했고 ESL 어학연수 과정에 신청한 유학생 비율도 질문에 응한 147개 학교 가운데 54%가 전년도보다 감소했으며 이중 52%는 감소율이 25%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이들 5개 관련기관들은 미국내 대학(원)의 유학생 입학신청 감소는 입국비자 인터뷰를 의무화하는 등 각종 국토안보정책 강화로 인해 외국인의 미국 입국이 까다로워졌고 또 업무 지연사태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58만6,000명의 유학생이 미국 고등교육기관에 등록해 110억 달러의 경제적 이득을 미국에 안겨준 점을 지적하며 입국비자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해줄 것을 관계당국에 촉구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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