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크우드 성인업소 구역 설정 4개 제안 투표
지역별로 분산하되 업소간 거리 1,000피트 유지
레이크우드 성인업소들을 시내 6개 구역에 분산 수용하자는 타코마 한인회의 옵션 안이 25일 시청에서 열린 도시 개발계획 위원회(PAB) 연석회의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PAB의 최종 제안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송진의 한인회장은“시의 고통을 모든 지역이 함께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한인사회의 여론을 담은‘옵션 20’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옵션 20은 지역을 분산하는 대신 업소간 거리를 1,000피트로 유지하며 기존 업소는‘조닝 내 용도 제한(legal non-conforming uses)’의 제약을 받게 한다는 것이 골자다.
한인 대책위의 김의겸 위원(헤리티지 은행 지점장)은 사우스 타코마 웨이 선상의 한인업소 대표와 부동산 소유주 104명의 서명을 PAB에 제출하고“시가 제시한 옵션 13을 지지한다”며 한인사회 백업 옵션을 제시했다. 이 옵션은 한인타운 배후 지역과 판더스 등 두 지역을 구역으로 설정하되 기존 업소의‘용도제한’을 풀어주는 것이다.
성인도서 전문‘엘모스 북 스토어’의 변호사는“조닝 내 용도 제한이 포함된 어느 옵션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인 스트립 클럽 체인인‘데자부’의 잭 번스 변호사도“용도제한을 풀어준다면 어느 안이 선택돼도 일단 수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겠다. 다만 업소간 거리 규정이 포함되는 것이 불만”이라고 밝혀 앞으로‘용도제한’이 성인구역 이슈의 또 다른 쟁점이 될 전망이다.
레이크우드 상공회의소 토니 로빈슨 회장은“용도제한만 풀어주면 문제는 해결되고 기존 6개 업소가 위치한 지역에서만 영업하게 하자”고 제안했으나 마이크 맥켄지 시 변호사 등은“신규업소 영업에 제한을 줄 수 있어 또 다른 고소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반대했다.
레이크우드 산업지구(LIP) 대표는 LIP가 고용을 창출하고 세수에 크게 기여, 시 재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LIP가 성인업소 구역에 포함되면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중견 회사들의 이탈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임 경 위원(전 여성 부동산인 협회장)은“한인사회의 여론은 S. 타코마 웨이를 성인업소로부터 지키는 것인데 이미 두 개의 성인업소와 여러 카지노를 떠맡은 상태”라며 지역간 고통분담을 요구했다.
타코마 기독교회 연합회, 타코마 목사회 및 마혜화 MSM 소장은“시정부가 신규 성인업소 면허 발급을 까다롭게 할 생각은 없는가”라고 질문하자 데이브 뷰어 계획관은“조닝 문제와 동떨어진 질문은 회의의 초점을 흐릴 수 있다”며 답을 회피했다.
<정락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