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경찰 경비 삼엄…경범티켓 몇 장만 발부
일부 축제객, “과잉 단속으로 축제 김샜다”불만
올해 마디 그라 축제는 경찰의 강력한 대응노력에 힘입어 평화롭게 지나갔다.
시애틀 경찰은 24일 밤 파이오니어 스퀘어를 중심으로 벌어진 마디 그라 축제에서 음주 위반 등 경범 티켓을 몇장 발부했을뿐 대체적으로 평온하게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마이크 샌포드 경감은 밤 9시를 넘자 갑자기 많은 사람이 거리에 몰려나왔고 수가 점점 늘어 약 1천명정도가 거리를 배회하긴 했지만 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평상시보다 두 배나 많은 경찰 인력을 집중 배치했고 취객들도 의외로 적어 2001년에 있었던 난동과는 전혀 상황이 달랐다고 덧붙였다.
일부 축제 참가자들은 경찰이 가벼운 취객들까지 심하게 단속하는 것을 지켜보며 신나게 놀고싶다는 생각이 싹 가셨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지난 2001년 마디 그라 축제 때는 몇몇 불량배들이 폭동분위기를 조성, 인근 상가 및 차량을 파손했으며 급기야 폭행 당하는 한 여성을 돕던 20대 청년이 집단폭행 당해 사망하는 사건으로까지 번졌었다.
당시 경찰의 소극적이고 무책임한 대응이 폭동을 유발시켰다는 비난이 일었으며 그후 시애틀 경찰국은 마디 그라 축제 때마다 최대한 인원을 동원, 강력하게 대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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