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등 13개주 소매상 공동이익 대변 UBD설립 준비위 결성
미동부지역 한인 뷰티서플라이 소매상들의 공동이익을 대변하는 협동조합이 설립된다.
업계에 따르면 뉴욕을 비롯한 뉴저지, 커네티컷, 펜실베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델라웨어 등 미동부 13개주의 한인 뷰티서플라이 업주들이 참여하는 소매상 협동조합체 ‘유나이티드 뷰티 딜러’(UBD·가칭) 설립 준비위원회가 최근 결성됐다.
위원장은 이조영 전 노스캐롤라이나 미용재료상업인협회장이 맡고 있다.
이번 협동조합 설립 추진은 최근 대형 체인점 및 타민족 업소의 무차별 할인공세와 무분별한 신규업체의 난립으로 시장가격 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 맞서기 위한 방안으로 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한인 직능단체 가운데 협동조합 설립이란 적극적인 방법을 통해 경쟁력 강화와 불황 타개를 모색하는 첫 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UBD 설립 준비위는 현재 동북부 5개주, 동남부 8개주 한인뷰티서플라이 협회와 개별 소매상들을 대상으로 발기인 신청을 접수하고 있는 중으로 준비위는 오는 3월 중 발기인대회 및 회원총회를 거쳐 4월 또는 5월말까지 협동조합 회사 설립을 마칠 계획이다.회사 자본금 목표는 약 200∼250만 달러로 일단 1인당 초기 투자금 1만∼1만5,000달러씩 모두 200여명의 회원을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UBD는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일 창구역할을 하며 중간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직접 물품을 구입, 일반 소매상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영분석 및 교육, 공동광고, 주요 판매 데이터 공유 등 회원 업소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지원 사업도 적극 펼쳐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조영 준비위원장은 그동안 지역 협회의 부단한 노력임에도 불구, 도매상들이 자유경쟁을 명분으로 시장질서 파괴를 방관하고 있고 일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동구매도 재고부담, 시간 손실로 거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등 한인 상인들의 영업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협동조합은 이같은 상황을 해결하고 향후 한인 뷰티서플라이 업계의 발전에 기여
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동조합 설립 관련 정보는 뉴욕뷰티서플라이협회(718-421-5319)에 문의하면 된다.
<김노열 기자>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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