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다급한 상황인지 알 수 없지만 이번 오프시즌 타선보강에 실패한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커리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2½년만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왕년의 강타자 호세 컨세코에게 기회를 주기로 해 눈길을 끈다.
다저스의 스카우팅 디렉터 매트 슬레이터는 24일 “컨세코측에서 먼저 연락해왔다”면서 6차례 올스타팀에 뽑혔던 컨세코가 오는 3월1일 시작되는 다저스 오픈트라이아웃에 참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컨세코는 지난 2001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유니폼을 입고 타율 2할5푼8리(16홈런)를 친 것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빅맥’ 마크 맥과이어와 ‘배쉬 브라더스’로 유명했던 컨세코는 지난 88∼90년 오클랜드 A’s를 3년 연속 월드시리즈로 끌어올렸던 강타자로 88년에는 MVP 트로피도 수상했고, 통산 462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역대랭킹 26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2001년에는 마이애미 나이트클럽에서 싸워 체포됐고, 2002년에는 선수시절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고 인정하는 등 필드를 떠난 뒤로는 초라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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