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29일 타코마 아·태 지도자 대회서 단결력 과시
1만 여명 집결 예정…아시안 관련현안에 관심 촉구
워싱턴주의 아시안계 지도자들이 오는 5월 타코마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소수계의 당면 현안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는 등 단결력을 과시한다.
오는 5월 29일 타코마돔에서 열리는 아·태 지도자대회에는 주내 각지에서 1만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하고 있다.
아시안계 지도자들은 올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양당 후보들이 흑인이나 히스패닉 유권자에게는 구애작전을 펴면서도 아시안 커뮤니티는 홀대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애틀 아시안 자문 서비스의 다이앤 나라사키 전무이사는“후보들이 지금까지 유세에서 흑인이나 라틴 커뮤니티는 거론하면서 아시안들에 대한 언급은 듣지 못했다”며 아시안 커뮤니티들이 단결, 정치력을 과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인들이 아시안과 관련된 의료·교육·민권 등 문제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한 아시안 지도자들은 대선 후보 및 소속 정당에 목소리를 반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국 아·태 미국인 법률 연합(NAPALC)의 카렌 나라사키 회장도 미국이 대선으로 떠들썩하지만 아시안들과는 무관해 보인다며“각 후보들이 아시안 사회의 재정지원은 바라면서도 아시안들의 투표권에는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
전국 한인 봉사·교육연합(NKASEC)의 이은숙 사무총장도“일반 미국인들은 모든 아시안을 동일시하고 있으며 정부대책 우선 순위에서도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안들이 인구 면에서는 미국 전체의 4%에 불과하지만 정치적으로 주요한 지역에 밀집, 선거측면에서 중요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선거권을 갖고있는 아시안의 숫자는 190만명 가량으로 지난번 대선에서 부시와 고어의 당락을 갈라놓은 130만 표를 상회한다.
지난 2000년 센서스에 따르면 워싱턴주 내 한인·중국인·일본인 등 아시
안 유권자 수는 약 26만5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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